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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ALE FACTORY GIRL
여공,
태양의
땅에서
엽연초를
일궈내다
태양의 땅에서
엽연초를 일궈내다.
증평, 기록의 정원
풍부한 햇빛과 비옥한 땅,
충북은 담배 농사에 최적화된 기회의 터전이었습니다.
연초산업은 충북의 산업 근대화를 일으키는 튼튼한 기반이 되었고,
현대의 담배 산업은 충북에서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풍부한 햇빛과 비옥한 땅, 충북은 담배 농사에 최적화된 기회의 터전이었습니다 연초산업은 충북의 산업 근대화를 일으키는 튼튼한 기반이 되었고, 현대의 담배 산업은 충북에서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충북에서 연초농사의 역사는
19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부산이 개항된 후 우리나라에는
일본과 청국의 담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은 개화의 영향을 받아
담배 흡연을 즐겼습니다.

1904년 광무 9년,
연초는 장래 재원으로 고려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평안남도와 강원도에
처음으로 연초경작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충북에서 연초농사의 역사는 19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부산이 개항된 후 우리나라에는 일본과 청국의 담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은 개화의 영향을 받아 담배 흡연을 즐겼습니다.

1904년 광무 9년, 연초는 장래 재원으로 고려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평안남도와 강원도에 처음으로 연초경작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충북 충주는 토양과 기후가 좋아
1913년, ‘충주연초경작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전국 각도는 연초의 산지를 기준으로 구분되었고,
청주와 청안, 괴산에서도 ‘연초경작조합’이 증설되었습니다.
충북 충주는 토양과 기후가 좋아 1913년, ‘충주연초경작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전국 각도는 연초의 산지를 기준으로 구분되었고, 청주와 청안, 괴산에서도 ‘연초경작조합’이 증설되었습니다.
1930년, 증평에도 연초경작조합이 신설되었습니다.
증평번영회에서는 연초경작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1930년, 증평에도 연초경작조합이 신설되었습니다. 증평번영회에서는 연초경작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1938년,
증평읍 장동에 3,869평 규모의 ‘증평엽연초재건조장’이 들어섰습니다.
재건조장 부지 안에는 다양한 관사들이 세워졌고,
건물 사이에는 널따란 길목과 나무들이 들어섰습니다.
부지에는 벚나무가 많아 봄마다 분홍빛 벚꽃으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증평읍 장동에 3,869평 규모의 ‘증평엽연초재건조장’이 들어섰습니다 재건조장 부지 안에는 다양한 관사들이 세워졌고 건물 사이에는 널따란 길목과 나무들이 들어섰습니다. 부지에는 벚나무가 많아 봄마다 분홍빛 벚꽃으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엽연초를 재조리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확한 엽연초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입담배가 머금은 수분을 건조시킨 다음
다시 수분을 집어넣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재건조’ 작업이라 불렀습니다.
이 작업이 진행되는 증평 재건조장은
담배농사에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엽연초를 재조리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수확한 엽연초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입담배가 머금은 수분을 건조시킨 다음 다시 수분을 집어넣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재건조’ 작업이라 불렀습니다. 이 작업이 진행되는 증평 재건조장은 담배농사에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증평의 재건조장은 1970년대 높은 입사 경쟁률을 자랑했습니다.
여자 80명과 남자 80명을 뽑는 공장에
약 2,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지원했을 정도입니다.
재조리를 담당하는 노동자의 임금이 다른 사람들 보다 높았던 이유입니다.
증평의 재건조장은 1970년대 높은 입사 경쟁률을 자랑했습니다. 여자 80명과 남자 80명을 뽑는 공장에 약 2,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지원했을 정도입니다. 재조리를 담당하는 노동자의 임금이 다른 사람들 보다 높았던 이유입니다.
당시 엽연초의 공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확한 엽연초의 무게를 잰 뒤, 꺼치(가마니)에 담아 창고에 쌓아 둔다.
둘째, 창고에서 꺼낸 엽연초를 대나무 기관방으로 이동시킨다.
셋째, 증기를 만드는 큰 굴뚝의 기관방 안에서 재건조를 진행한다.
넷째, 재건조된 엽연초는 강철로 조인 나무 널빤지 통에 넣어 보관 창고로 옮긴다.
첫째, 수확한 엽연초의 무게를 잰 뒤, 꺼치(가마니)에 담아 창고에 쌓아 둔다.
둘째, 창고에서 꺼낸 엽연초를 대나무 기관방으로 이동시킨다.
셋째, 증기를 만드는 큰 굴뚝의 기관방 안에서 재건조를 진행한다.
넷째, 재건조된 엽연초는 강철로 조인 나무 널빤지 통에 넣어 보관 창고로 옮긴다.
공장에서 중요한 재건조 작업을 책임졌던 건
다름 아닌 여공들이었습니다.
공정의 큰 틀과 계획이 세워지면
나머지 일은 모두 여성 노동자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공장에서 중요한 재건조 작업을 책임졌던 건 다름 아닌 여공들이었습니다. 공정의 큰 틀과 계획이 세워지면 나머지 일은 모두 여성 노동자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엽연초를 대나무에 널어 옮기는 일에서부터
재조리 과정을 모두 마치는 일까지
여성 노동자들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엽연초를 대나무에 널어 옮기는 일에서부터 재조리 과정을 모두 마치는 일까지 여성 노동자들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이처럼 증평의 엽연초 재건조장에는
여성들의 손길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벚꽃나무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촘촘히 메꿔주듯이
이처럼 증평의 엽연초 재건조장에는 여성들의 손길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벚꽃나무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촘촘히 메꿔주듯이
재건조장의 여공들은
엽연초 조리 과정을
꼼꼼하게 이어주었습니다.
1990년대까지 재건조장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의 수는 매우 많았습니다.
증평에서 연초산업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1990년대까지 재건조장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의 수는 매우 많았습니다. 증평에서 연초산업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바로 이 여공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