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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UNGPYEONG THEATER
삶을 상영하다
증평, 기록의 정원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극장이 처음 문을 연 때는 일제강점기였습니다.
야외에서 진행되던 연희들이 실내로 들어오면서
극장은 안락한 강연회, 음악회, 연주회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극장이 처음 문을 연 때는 일제강점기였습니다. 야외에서 진행되던 연희들이 실내로 들어오면서 극장은 안락한 강연회, 음악회, 연주회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경성에서는 우미관(1912), 단성사(1918), 부민관(1935), 명치좌(1936) 같은
복합문화공간이 연이어 문을 열었습니다.
경성에서는 우미관(1912), 단성사(1918), 부민관(1935), 명치좌(1936) 같은 복합문화공간이 연이어 문을 열었습니다.
1930년대
증평에서도 첫 번째 극장이 개관했습니다.

아치형의 창틀과 입구, 매표소가 있던 증평극장.
주민들은 극장 바닥에 가마니를 깔고 앉아
연극과 영화에 넋 놓고 빠져들었습니다.
증평에서도 첫 번째 극장이 개관했습니다. 아치형의 창틀과 입구, 매표소가 있던 증평극장. 주민들은 극장 바닥에 가마니를 깔고 앉아 연극과 영화에 넋 놓고 빠져들었습니다.
1930년대 증평극장에서는
증평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연극 공연도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연극 공연을 마친 다음 극장 앞에 모여
공연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 기록을 남겼습니다.
증평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연극 공연도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연극 공연을 마친 다음 극장 앞에 모여 공연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 기록을 남겼습니다.
증평의 마을에서도 연극단이 창단되었습니다.
1963년, 송산1리 마을사람들은 추석을 맞아 극장에 올릴 연극을 준비했습니다.
증평의 마을에서도 연극단이 창단되었습니다. 1963년, 송산1리 마을사람들은 추석을 맞아 극장에 올릴 연극을 준비했습니다.
증평극장은 증평 주민의 꿈과 끼를 모두 펼칠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는 날이면
사람들은 증평극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주민들을 태우고 온 자전거는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극장 앞에 나란히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 앞 극장 유리 문에는 안이 보이지 않도록
영화 포스터가 빼곡히 붙어 있었습니다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는 날이면 사람들은 증평극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주민들을 태우고 온 자전거는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극장 앞에 나란히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 앞 극장 유리 문에는 안이 보이지 않도록 영화 포스터가 빼곡히 붙어 있었습니다
< 어머니는 강하다 (1968) >
< 첫날밤 갑자기 (1969) >
1970년대,
제일극장은 증평극장 보다 공간이 넓어
결혼식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연인들이 이곳에서 사랑의 서약을 맺었습니다.


제일극장 앞에는 화환들이 가득 놓였고,
웨딩아일은 주례석까지 이어졌습니다.
스크린 앞에는 결혼 축하 문구와 봉황이 내걸리고,
화사한 꽃과 밝은 촛불이 단상을 수 놓았습니다.
제일극장은 증평극장 보다 공간이 넓어 결혼식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연인들이 이곳에서 사랑의 서약을 맺었습니다.

제일극장 앞에는 화환들이 가득 놓였고, 웨딩아일은 주례석까지 이어졌습니다. 스크린 앞에는 결혼 축하 문구와 봉황이 내걸리고, 화사한 꽃과 밝은 촛불이 단상을 수 놓았습니다.
결혼식이 열리는 날이면
남자는 정장을, 여자는 한복을 입고
제일극장에 모였습니다.
말끔히 차려 입고 무대 위에서 남긴 한 장의 사진은
그날을 추억하는 증평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말끔히 차려 입고 무대 위에서 남긴 한 장의 사진은
그날을 추억하는 증평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결혼식이 열리는 날이면 남자는 정장을, 여자는 한복을 입고 제일극장에 모였습니다. 말끔히 차려 입고 무대 위에서 남긴 한 장의 사진은 그날을 추억하는 증평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증평극장과 제일극장은
증평 주민의 삶을 상영하는 기억의 장소입니다.
증평극장과 제일극장은
증평 주민의 삶을 상영하는
기억의 장소입니다.
이곳에 차곡차곡 쌓인 주민들의 기억은
사진과 기록으로 남아
우리 곁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곳에 차곡차곡 쌓인 주민들의 기억은 사진과 기록으로 남아 우리 곁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