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2.
JPANews
─ 17호, 전시 개막 ─
Archivist's Talk
  안녕하세요.
  지난 5월 증평역 100주년을 기념하는 〈주간 증평〉 16호가 발행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그 사이 따뜻한 봄과 뜨거운 여름이 지나갔고, 어느덧 청명한 가을이 우리 곁을 찾아 왔습니다.
  올해 증평군은 스무 살 청년이 되었고, 증평역 개통은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증평기록관은 개관 3주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증평기록관은 지역의 독립적인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주민들의 시민정신을 이어받아 증평의 기억과 기록을 수집하고, ……
2023.09.12.
JPANews
─ 17호, 전시 개막 ─
Archivist's Talk
  안녕하세요.
  지난 5월 증평역 100주년을 기념하는 〈주간 증평〉 16호가 발행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그 사이 따뜻한 봄과 뜨거운 여름이 지나갔고, 어느덧 청명한 가을이 우리 곁을 찾아 왔습니다.
  올해 증평군은 스무 살 청년이 되었고, 증평역 개통은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증평기록관은 개관 3주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증평기록관은 지역의 독립적인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주민들의 시민정신을 이어받아 증평의 기억과 기록을 수집하고, ……
/ 인 사 말 /
증평군 개청 20주년 기념전 초청
윗장뜰마을 주민대표 김기종
/ 증 평 극 장 /
하늘에서 바라본 증평
증평로 : 드론 영상 기록
/ 공식 포스터  /
증평군 개청 20주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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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ivist's talk /

안녕하세요.

지난 5월 증평역 100주년을 기념하는 〈주간 증평〉 16호가 발행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그 사이 따뜻한 봄과 뜨거운 여름이 지나갔고, 어느덧 청명한 가을이 우리 곁을 찾아 왔습니다.

올해 증평군은 스무 살 청년이 되었고, 증평역 개통은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증평기록관은 개관 3주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증평기록관은 지역의 독립적인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주민들의 시민정신을 이어받아 증평의 기억과 기록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록 콘텐츠를 만들어 주민과 소통해 왔습니다.

2018년 《증평, 살기 좋은 너른 터》와 2020년 개관기념전 《증평, 첫 번째 기억》, 2021년 《증평, 기록의 정원》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로 개최한 《증평, (   ) 집》은 주민들의 기억과 증평의 역사 기록으로 구성한 기록전시회입니다.

증평기록관의 주인이 주민이듯이 증평기록관 기록전시의 주인공은 모두 증평 주민입니다. 지난 8월 30일 개막한 증평군 개청 20주년 기념 기록전시 《증평, (   ) 집》은 증평기록관에서 출발해 원도심의 거리를 지나 옛 성모유치원으로 이어집니다. ‘증평기록관’과 ‘옛 성모유치원’에서는 주민들의 기억과 증평의 역사로 구성된 기록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고, 두 전시 공간을 이어주는 ‘원도심 거리’에서는 증평의 살아 있는 기억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증평기록관 전시’는 기록전시 벽부장과 아일랜드 진열장, 기록카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푸른색 기록전시 벽부장에는 지금까지 증평기록가와 증평기록관이 제작한 60권의 증평기록집이, 아일랜드 진열장에는 증평군의 독립 과정이 담긴 민주주의의 역사가, 기록카페 갤러리에는 증평도심의 역사적 변화를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사진 기록이 펼쳐져 있습니다.

증평읍 원도심에 펼쳐진 ‘에코 아카이브’에서는 살아 있는 지역의 기록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도심 거리에는 증평 사람들의 일상과 노동, 기억과 역사가 담겨 있는 많은 집과 상점, 그리고 다양한 건축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증평은 오랜 시간 형성되어 온 커다란 ‘집-공동체’이자 살아 있는 ‘아카이브-기록관’입니다.

증평 에코 아카이브에는 두 가지 기록 콘텐츠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는 증평 주민들의 일상적 공간으로 구성된 ‘주택의 역사’이고, 다른 하나는 증평기록가들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선정한 ‘기억의 터’, 직업 장인들의 ‘노포’, 그리고 증평의 ‘역사적 장소’입니다.

증평읍 원도심의 에코 아카이브 끝자락에 마련된 세 번째 전시 공간은 ‘옛 성모유치원’입니다. 이곳은 1982년 준공되어 이듬해 유아원으로 개원한 어린이들의 보금자리입니다. 1층이었던 이 유치원은 1994년 증축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옛 성모유치원 전시는 두 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일하는 집’과 ‘기억의 集’으로 구성된 1층에는 증평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여정이 펼쳐져 있습니다. ‘일상의 집’들이 모인 2층에는 증평사람들이 만들어 온 주택의 역사와 건축기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 맛집, 역사와 문화의 도시 증평에서 증평기록관의 《증평, (   ) 집》 전시와 함께 멋진 가을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증평기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