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4.
JPANews
─ 20호, 집과 삶 ─
Archivist’s Talk
   지난주 증평기록관은 《증평, (    ) 집》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술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서울과 부산, 대전, 경기, 대구 등지에서 130명이 넘는 분들이 증평을 찾아 주셨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먼 곳까지 찾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간 증평〉 20호의 주제는 ‘증평의 집’‘삶의 역사’입니다. ‘증평기록관’은 증평의 원도심과 신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모습의 ‘주택’과 소장 중인 ‘건축 행정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보금자리를 꾸미고 일상과 노동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토박이와 이주민 청년 부부를 만나 …
2023.10.24.
JPANews
─ 20호, 집과 삶 ─
Archivist’s Talk
   지난주 증평기록관은 《증평, (    ) 집》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술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서울과 부산, 대전, 경기, 대구 등지에서 130명이 넘는 분들이 증평을 찾아 주셨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먼 곳까지 찾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간 증평〉 20호의 주제는 ‘증평의 집’‘삶의 역사’입니다. ‘증평기록관’은 증평의 원도심과 신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모습의 ‘주택’과 ‘건축 행정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보금자리를 꾸미고 일상과 노동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토박이와 이주민 청년 부부를 만나 보았습니다. …
/ 건축사 이야기  /
박 인 석
홍수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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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의 주택을 보면 과도기적 주택이 많습니다. 특히, 원도심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주택을 리모델링이나 개량을 해서 계속 사용해왔기 때문에 옛날 모습은 지니고 있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집들이 많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
1층 주택
1층 주택의 유형은 재래식 홑집형 주택(ㅡ, ㄴ, ㄷ형)과 재래식 반겹집 주택(ㅋ형), 재래식 겹집 주택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안방 공간을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 주택에는 현관이 처음으로 설치되었습니다. 지붕의 형태는 박공과 우진각, 평슬래브가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주택의 근대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던 시기, 서양식 주택의 외관을 모방한 ‘불란서주택’이 등장하였습니다. 전면 박공지붕 형식이 대부분이었고, 마주보는 지붕의 기울기가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농촌의 새마을주택 역시 불란서주택의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불란서 주택
2층 주택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를 거쳐 테라스와 난간, 지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2층 주택이 생겨났습니다. 계단의 배치에 따라 1세대용과 다세대용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설계는 다세대주택의 보급과도 맞닿아있습니다.
/ 건축행정 이야기  /
백 승 엽
증평군청 도시건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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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증평읍 내에서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주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점점 바뀌면서 앞으로 다양한 주택들이 등장하리라 생각합니다. ”
저층 공동주택
좁은 땅에서 활용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다양한 공동주택이 개발되었습니다. 저층형 공동주택은 1개동의 연면적이 660㎡이하이면서 4개 층 이하인 다세대주택과 작은 아파트 한 동 규모이면서 5층까지 지은 맨션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증평에서 저층형 공동주택은 1980년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상업공간과 주거공간을 하나의 건물에 모아 설계한 주상복합은 획기적인 주택구조입니다. 증평의 대표적인 상가아파트는 교동리에 위치한 ‘중앙시장연립’입니다. 1970년대 초 허가되어 1980년에 준공을 마쳤습니다. 현재 1층 상가에는 슈퍼와 방앗간 그리고 꽃집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상복합
원도심 아파트
1983년, 증평에 최초로 아파트가 세워졌습니다. 5층 건물에 4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이 아파트는 창동리에 들어선 ‘부흥아파트’입니다. 이후 1980년대 후반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원도심에 지어졌습니다.
/ 신도심 이야기  /
김 배 경
증평군청 경제기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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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를 공공으로 개발하면서 그 이익이 전부 주민과 사회로 다 환원됐기 때문에 ‘참 잘 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신도심 아파트
입주민의 주거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고층 아파트들이 신도심에 연이어 준공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중심 상권이 가까우며, 걸어서 문화시설을 방문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거환경 변화와 함께 증평군은 지난 몇 해 동안 계속해서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토박이 이야기  /
정순필 이영자
증평 토박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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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0년도에 이 집을 신축하게 됐습니다. 그때 읍사무소에서 도면을 얻어다가 집을 지었는데 건축 일을 하는 당숙 아저씨가 우리 집을 맡아갖고 집을 지어줬습니다. 원래 표준도서를 받아서 지은 다른 집들은 외관이 좀 통일되어 있는데 우리는 좀 예쁘게 한다고 겉면을 꺾었지. ”
/ 이주민 이야기  /
김종면 박미래
청년 이주민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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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릿속으로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가면서 저희가 직접 수리를 시작했습니다. 이게 83년도에 지어진 건물인데 그때부터 방을 계속 도배하셨던 거죠. 페인트칠을 하려 벽지에 칼을 댔는데 도배 두께가 한 2센티 가까이 나오는 거예요. 40년 가까이 쌓여왔던 도배지를 벗겨내는데, 벗기면 벗길수록 시간여행 하듯이 옛날 종이가 나왔어요. ”
/ 사 진 포 스 터  /
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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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평
20호
Archivist's Talk

지난주 증평기록관은 《증평, (    ) 집》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술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서울과 부산, 대전, 경기, 대구 등지에서 130명이 넘는 분들이 증평을 찾아 주셨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먼 곳까지 찾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간 증평〉 20호의 주제는 ‘증평의 집’과 ‘삶의 역사’입니다. ‘증평기록관’은 증평의 원도심과 신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모습의 ‘주택’과 소장 중인 ‘건축 행정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보금자리를 꾸미고 일상과 노동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토박이와 이주민 청년 부부를 만나 보았습니다.

증평의 거리와 골목을 걷다 보면 우리 현대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택들을 직접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가집을 개량한 슬레이트 지붕 집과 불란서 주택, 다세대 주택, 그리고 얼마 전 입주한 최신식 고층 스마트 아파트는 살아 있는 ‘한국 주택의 역사’를 원형을 시간의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증평기록관은 이 모든 역사를 기록으로 모아 《증평, (    ) 집》과 ‘원도심 에코 아카이브’, ‘디지털 주제 아카이브’와 〈주간 증평〉에 펼쳐놓았습니다.

하나의 ‘집’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단계적으로 완성됩니다. 건축주와 건축사가 협력하여 멋진 집을 디자인하면 행정기관이 주거환경과 안전사항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기초공사와 목공, 도장, 타일, 도배 등과 같은 건축 시공 과정이 끝나면 새로운 집이 태어납니다.

이렇게 완성된 집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두 부부가 있습니다. 정순필‧이영자 부부는 증평에 오랫동안 거주해온 토박이 부부입니다. 증평에서 장사를 하며 모은 돈으로 1980년대 예쁜 1층 집을 지었습니다. 정부에서 배포한 도면을 참고해 집안 어르신과 함께 건축한 이 집의 정원에는 계절마다 피고 지는 화려한 꽃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종면‧박미래 부부는 지난 2020년 수원에서 증평으로 이주한 청년들입니다. 이 부부는 10년 동안 비어있던 집을 직접 수리해 세상에 하나뿐인 보금자리와 일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꼼꼼히 사진으로 기록해 놓았습니다.

〈주간 증평〉 20호의 ‘특집 화보’ 주제는 증평기록관의 학술 워크숍 현장입니다. 증평군립도서관 3층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 워크숍 1부에서는 주제 발표와 학술 토론이, 바로 이어진 2부에서는 기록전시와 에코 아카이브 단체 관람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술 워크숍 내내 이어졌던 진지하고 자유로웠던 현장의 모습을 ‘특집 화보’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벌써 10월의 마지막 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증평기록관의 네 번째 전시 《증평, (    ) 집》의 폐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처 관람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늦지 않게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간 증평〉은 전시의 막이 내려진 11월에 21호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주간 증평〉

/ Archivist's talk /

지난주 증평기록관은 《증평, (    ) 집》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술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서울과 부산, 대전, 경기, 대구 등지에서 130명이 넘는 분들이 증평을 찾아 주셨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먼 곳까지 찾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간 증평〉 20호의 주제는 ‘증평의 집’과 ‘삶의 역사’입니다. ‘증평기록관’은 증평의 원도심과 신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모습의 ‘주택’과 소장 중인 ‘건축 행정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보금자리를 꾸미고 일상과 노동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토박이와 이주민 청년 부부를 만나 보았습니다.

증평의 거리와 골목을 걷다 보면 우리 현대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택들을 직접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가집을 개량한 슬레이트 지붕 집과 불란서 주택, 다세대 주택, 그리고 얼마 전 입주한 최신식 고층 스마트 아파트는 살아 있는 ‘한국 주택의 역사’를 원형을 시간의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증평기록관은 이 모든 역사를 기록으로 모아 《증평, (    ) 집》과 ‘원도심 에코 아카이브’, ‘디지털 주제 아카이브’와 〈주간 증평〉에 펼쳐놓았습니다.

하나의 ‘집’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단계적으로 완성됩니다. 건축주와 건축사가 협력하여 멋진 집을 디자인하면 행정기관이 주거환경과 안전사항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기초공사와 목공, 도장, 타일, 도배 등과 같은 건축 시공 과정이 끝나면 새로운 집이 태어납니다.

이렇게 완성된 집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두 부부가 있습니다. 정순필‧이영자 부부는 증평에 오랫동안 거주해온 토박이 부부입니다. 증평에서 장사를 하며 모은 돈으로 1980년대 예쁜 1층 집을 지었습니다. 정부에서 배포한 도면을 참고해 집안 어르신과 함께 건축한 이 집의 정원에는 계절마다 피고 지는 화려한 꽃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종면‧박미래 부부는 지난 2020년 수원에서 증평으로 이주한 청년들입니다. 이 부부는 10년 동안 비어있던 집을 직접 수리해 세상에 하나뿐인 보금자리와 일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꼼꼼히 사진으로 기록해 놓았습니다.

〈주간 증평〉 20호의 ‘특집 화보’ 주제는 증평기록관의 학술 워크숍 현장입니다. 증평군립도서관 3층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 워크숍 1부에서는 주제 발표와 학술 토론이, 바로 이어진 2부에서는 기록전시와 에코 아카이브 단체 관람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술 워크숍 내내 이어졌던 진지하고 자유로웠던 현장의 모습을 ‘특집 화보’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벌써 10월의 마지막 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증평기록관의 네 번째 전시 《증평, (    ) 집》의 폐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처 관람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늦지 않게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간 증평〉은 전시의 막이 내려진 11월에 21호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주간 증평〉